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감사결과 위법·부당사항 드러나

포항시 지난 7월 종합감사...총 12건 위법·부당사항 확인

가족수당 및 복지포인트 부정 지급

임원인 원장에게 규정에 없는 명절수당 지급

직원복지예산을 행사예산으로 사용

2015년에도 직원비리로 홍역...원장 1년 넘게 공석으로 운영

경북 포항시 출연기관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이하 포미아)가 지난 7월 포항시의 종합감사에서 총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돼 시정 및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들어났다.

포항시 ‘출연기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총 12건의 적발사항 중 주의 8건, 시정 3건, 개선 1건 등의 결과를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9월 7일 감사결과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 프레시안DB

감사 결과에 의하면 포미아 직원들이 부양가족 4명 이내로 지급되는 가족수당과 복지포인트는 부양가족의 변동이 있을 경우 즉시 부양가족신고서에 변동사항을 제출해야 하지만 이를 생략하고 부당 지급받아 시정조치를 받았으며, 재직 중인 직원에 한해 지급하는 명절 수당을 임원인 원장에게 지급한 사실도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다.

또한, 연간집행 계획을 수립해 직원복지에 지원해야 할 정원가산업무 추진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해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 기준’과 ‘법인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에 위반돼 주의조치를 받았다.

그 외에도 입주업체 연체료 관리문제, 공용차량 운행 및 관리 소홀, 연구활동종사자 등 안전교육 미이행 등 다수의 주의 및 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지난 2016년 11월 이종봉 현 원장이 취임한 후 첫 종합감사의 결과로 포미아는 지난 2015년에도 직원의 비리문제로 당시 원장이 중도 사퇴를 하는 등 홍역을 치룬바 있다.

시민단체 시민공익연대 관계자는 “포미아는 수년 전에도 직원의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고 원장이 물러나는 등 포항시의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관에 매번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포항시가 행정으로 장악하기 보다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 전문연구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종합감사는 매 3년마다 실시해 2019년 실시해야 하지만, 일정문제로 금년에 실시했다”면서 “감사결과를 통보하고 조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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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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