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공공의대설립 반대' 입장 밝힌 전북대병원장 매우 유감 표명

"전북은 그 어떤 지역보다도 공공의대 설립 절실"...지역거점병원장의 소수이익집단 대변 매우 부적절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전남대·전남대병원, 전북대·전북대병원, 제주대·제주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전북도당은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의 공공의대 설립 반대 입장 표명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전북도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그동안 공공병원 병상 확충과 인력증원 대책 마련을 위해 공공의대설립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면서 "의료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전북에서 지역발전과 도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기에 그 어떤 지역보다도 전북은 공공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남원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확진환자를 치료했지만 감염내과 전문의는 물론 관련 매뉴얼과 시스템조차 없어 의료진은 목숨을 걸고 환자를 보살필 수 밖에 없었다"고 전북의 낙후된 의료환경을 들춰냈다.

또한 "심혈관센터가 도입됐지만 의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여서 남원 인근 지역 급성 심잘질환 환자는 최소한의 건강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의사 인력 부족은 지역에서 극심한 의료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개탄했다.

전북도당은 "이런 상황에서 지역거점병원장이 소수이익집단을 대변하는 의견을 공식석상에서 밝힌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열악한 도내 의료실태로 인해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도민들의 절실한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대했다면 공공의료기관의 병원장으로서, 의료인으로서 과연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의사인력 확대와 공공의대설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천명하고 "도민들의 의료접근성 강화,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의당전북도당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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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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