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화박물관' 전주 유치 적극 나서야

이상직의원 "전주는 세계가 주목한 ‘기생충' 주 촬영지...한국영화 촬영의 성지"

▲영화 '기생충' 세트장 ⓒ전주영상위원회

국립영화박물관의 건립 지역은 한국영화 대표작들의 주 촬영지인 전주시에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시 을)은 영화진흥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하고도 예산 수립의 난항으로 6년 동안 의제 단계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영화박물관 유치에는 전북 전주시와 부산, 인천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직 의원은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은 한국영화 100년史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승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영상문화 컨텐츠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립영화박물관이 건립·유치돼야 할 지역으로는 한국영화의 대표작들의 주 촬영지이며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사의 공간적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주시에 유치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또 “전주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영화종합촬영소를 설립, 수많은 명작 영화들이 탄생한 바 있으며, 특히 전 세계인에게 주목받으며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 촬영지라는 점에서 한국 영화 촬영의 성지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한 "제21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독립·대안 영화제로서 한국영화진흥위원회 국제영화제 평가 2년 연속 1위(2016년, 2017년), 무비메이커에서 세계에서 가장 멋진 25개 영화제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국제적 위상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인 '전주'는 전주만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국립영화박물관의 특수성을 연계해 세계인이 찾는 영화·관광 컨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지라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세계 5대 영화 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대한민국 국립영화박물관’건립 사업이 본격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전체 77회차 중 46차(59.7%)를 촬영했으며, 영화 속 '박 사장(이선균)'의 저택은 야외촬영장에, 저택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등은 실내촬영장에 세트를 구성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생충은 전북의 영화산업 진흥과 여행체험 1번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좋은 기점이 되고 있다"며 "기생충 세트 복원을 위한 CJ측과의 접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주 영화산업전주영화종합촬영지 인근에 총사업비 약 430억원 규모의 K-Fli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문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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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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