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급률 제고에 역행하는 농진청 R&D 연구...벼품종 육성에 치우쳐

이원택 의원,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밀·콩 등의 품종 개발 시급"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농촌진흥청

농진청의 육성품종 가운데 주요 식량작물인 밀, 콩, 옥수수의 육성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은 벼를 비롯해 맥류, 두류, 잡곡, 서류 등 18작물 121품종을 육성품종으로 지정해 개발하고 있는데 반해, 밀과 콩, 옥수수의 육성 품종 개발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식량자급률 목표에 따르면, 22년까지 밀 9.9%, 옥수수 8.2%, 콩 45.2% 등의 자급률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이들 작물의 자급률은 밀 0.7%, 옥수수 3.5%, 콩 26.7%의 자급률을 보이고 있어, 이들 작물에 대한 육성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벼의 육성품종으로 미호, 해들, 새로미 등 41품종을 육성했다.

반면 옥수수는 황다옥, 케이엠3, 케이엠6 등 11품종이 육성됐고, 이어 콩은 아람, 평원, 미풍 등 7품종이 육성됐으며, 밀은 조한, 태우, 황금 등 4품종이 육성됐다.

주요 식량작물 중 상대적으로 벼의 육성품종에 쏠림이 있는 상황이다.

이원택 의원은 "식량자급률 제고 정책에 맞춰 주요 식량작물이 육성품종으로 많이 개발돼 우리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돼야 한다"며, "농진청은 벼 뿐만 아닌 밀, 콩, 옥수수의 육성품종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생산성과 품질이 낮은 기존 품종을 신품종으로 대체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품종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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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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