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겨냥한 한동훈 "같은 진영서 노골적 공격은 처음 본다"

한동훈 토크콘서트서 "민주당과 싸우는 나와 싸워 정치적 탈출구 만들려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제가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싸우고 있는 저랑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같은 진영과 당내에서의 공격은 늘상 있었는데,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 권한을 이용해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 권고 결정을 내렸고,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게시판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친한계 의원들이 반발하자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것"이라는 구약성경을 인용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용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 돌아가는 꼴이 답답하고 그리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한심해 보여도 포기하지 말라"며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우리가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일상 파괴 장면을 너무 많이 목격했다. 죄송하다"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에둘러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진짜 보수 정치인이다. 어떤 사람을 추종해서, 미국을 일방적으로 추종해서, 아스팔트에 태극기 들고 나가서, 부정선거 음모론 추종해서가 아니다"라며 "저는 과학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보수는 음모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선동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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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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