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의 적정혈액보유 일수가 연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시병/재선/보건복지위원회)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9년 혈액보유일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적정혈액보유일수는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매일 전국 평균 5일분 확보 여부를 기준으로 적정혈액보유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5일 미만으로 혈액보유량이 떨어질 경우 혈액수급위기단계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5일 분 이상 적정혈액보유일수는 198일을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61일을 기록하며 4년 사이 무려 3분의 1 미만으로 급감했다. 또한 같은 기간 4일분 미만 혈액보유일수는 2015년 62일에 불과했지만 2019년 129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의 국내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적정혈액보유일수는 80일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과 4월에 걸쳐 적정혈액보유일이 단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주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혈액사용량이 증가했으나 공공기관과 군부대, 민간단체의 헌혈참여로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고 분석하며 "지난해까지 적정혈액보유일이 매년 급격히 감소해 온 만큼, 헌혈 독려 방안과 의료기관의 적정 혈액사용 체계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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