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전북 익산시갑, 기획재정위원회)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2018.1 ~ 2020.6 전자상거래 수입통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국가별 해외직구 누적 건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누적 구입 건수 기준으로 2018년에는 중국의 비중(26.2%)은 미국의 절반(50.5%)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 6월(1만 2,179건, 44.2%)에는 이미 미국 건수(1만 0,411건, 37.8%)를 초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가별 전자상거래 수입 통관 현황을 살펴보면 금액 기준으로 미국은 2018년 14억 7천만 달러, 2019년 15억 3천만 달러, 2020년(6월까지) 7억 6천만 달러로 매년 수입 통관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액이나 건수 모두 매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오던 미국이 올해 처음 건수 측면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한 우리 국민이 최근 3년간 해외직구를 통해 가장 많이 산 품목은 건강식품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품목별 전자상거래 수입 통관 현황을 살펴보면 건강식품은 매출액별, 건별 최다 판매 품목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을 보면 2018년 27억 5천만 달러 가운데 4억 6천만 달러로 당해연도 전체 금액의 16.7%를 차지했고 2019년 31억 4천만 달러 중 6억 2천만 달러(19.6%), 올해 6월까지 16억 6천만 달러 가운데 3억 6천만 달러(21.4%)로 매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건수 역시 2018년 6,638천 건으로 당해연도 전체 건수의 20.6%를 차지했고 2019년 9,840천 건(22.9%), 올해 6월까지 5,809천 건(21.1%)로 매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수흥 의원은 "국내에서 해외직구가 하나의 소비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다"며 "관세당국은 해외직구가 밀수나 판매 목적의 우회 수입으로 남용되는 것을 철저히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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