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내년 '농산물 산지유통 혁신조직 공모사업’에 전국 최다인 4개소가 선정되며 농산물 유통 관련 국비사업 확보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농산물 산지유통 혁신조직’은 여러 품목을 취급해 오던 기존의 통합마케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품목을 전문화하고 생산과 마케팅을 계열화함으로써 향후 수급관리를 통한 가격 조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조직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향후 농산물 산지유통의 방향성을 ‘농산물 산지유통 혁신조직 육성’으로 보고 지난 9월부터 공모를 통해 시범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산물을 연 100억 원 이상 취급하고 전문 취급 품목의 판매비중이 50%를 넘어야 신청할 수 있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있어, 본 사업에 선정된 조직은 통합마케팅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전국에서 25개소가 신청해 15개소가 선정됐는데 전북은 전주시·남원시 조합공동사업법인과 ㈜농산(김제), 부안마케팅(부안)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소가 선정되는 영애를 안았다.
선정된 15개소를 지역별로 보면 전북 4, 충북 2, 충남 2, 전남 1, 경북 3, 제주 2, 경남 1곳 등이다.
이들 조직은 ’21년도에 각각 3억 원의 농산물마케팅비를 지원받으며 농산물 유통 관련 국비사업 우선 배정, 산지유통종합평가 면제, 종합자금 유선 배정 등의 특전을 받는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를 그간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농산물 통합마케팅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는 지난 6월 ‘2020년 원예산업 종합계획 이행실적 연차평가’에서 공선출하회 확대 등의 지표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농식품부에서 실시한 “21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공모사업”에 고창군이 국비 20억 원을,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서 부안조공법인이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전북 통합마케팅의 위상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농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20년 산지유통 조직 운영 실적 평가’에서는 김제에 소재한 ㈜농산이 광역조직 1위, 전주조공법인이 연합조직 2위를 차지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 산지유통혁신 조직 선정은 전북도가 산지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생산자조직 육성 강화와 통합마케팅조직 원예농산물 취급액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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