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수처 기다림에 한계…시한은 국감 종료일"

김태년 "공정경제 3법, 노동법과 거래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구성을 두고 국민의 힘을 향해 국정감사 종료일로 예정된 26일까지 야당 몫 추천 위원 구성을 완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곧 추천할 것처럼 하더니 요즘은 감감무소식이다"라며 "야당이 지금까지 추천 절차에 나서줄 것을 기다렸지만 이제 그 기다림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다면 법이 부여한 권한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공수처법 개정안) 입법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시한은 국감 종료일이다"라며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은 채 국감이 마무리된다면 곧바로 (개정안) 입법의 시간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정경제3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공정경제 3법과 노동법을 흥정물 거래 대상 정도로 여기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공언했던 공정경제 3법 처리가 '고작 이런 것이었나' 하는 실망이 있다"며 "원샷 처리를 주장하는데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노동법은 아직 실체도 없다"고 했다. 이어 "협상에도 정도와 원칙이 있다. 경제와 국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공정경제 3법과 노동법을 흥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노웅래 최고위원이 가수 BTS의 병역 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BTS는 세계적 자랑이다. 다만 병역 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편치 못하고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언급 자제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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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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