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빌보드 1위 국위선양 BTS 병역 특례 진지하게 논의해야"

추미애·강경화 '악재' 와중에 이낙연 "잘못 있다면 정부가 즉각 사과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정부는 국회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의연하게 시정하되,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즉각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의 병역 중 휴가 논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논란 등이 연이어 악재로 등장한 가운데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부의 겸허한 자세를 당부한 말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몹시 거친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터무니없는 공세는 사실로 차단하고 근거 없는 왜곡도 사실로 조정해달라"고 했다. 이어 "상대가 정쟁을 해도 우리는 정책으로, 상대가 공세를 취해도 우리는 민생으로 대처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와 공정경제 3법, 이해충돌 방지법의 처리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온다"며 "여야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내 윤리감찰단에 선출직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현황 및 비위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 누구나 감찰단이 조사할 만한 문제를 신고할 수 있도록 당 청렴 신고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같은 회의에 참석한 노웅래 최고위원은 "(아이돌 그룹)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1조 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국방의 의무는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산업기능요원과 전문기능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의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같은 대중문화예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병역특례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우려된다면 여러 전문가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적심의위를 꾸리면 될 것이고, 국가적 홍보에 일정기간 무보수로 참여시켜 그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며 "자랑스러운 청년들이 국위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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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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