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이 공개 토론 피해..설마 논박할 용기가 없어서?"

"국민의힘, 정부 정책 폄훼하고 발목잡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제안한 지역화폐·가계부채·기본대출 문제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피하지 말고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힘에 '지역화폐, 국가 및 가계부채, 기본대출에 대한 끝장토론을 수 차례 요청했고 방송사들이 교섭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불응하고 있다"며 공개 토론 제안에 응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 지사는 먼저, 국가 재정건정성 악화를 핑계로 정부의 확대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다시 주지했다.

그는 "인색한 가계지원(세계 최저)으로 국가는 세계 최저 국채비율(평균 109%:40%)을 자랑하게 되었지만 국민은 세계 최악의 높은 가계부채비율로 고통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안 그래도 어려운 가계는 수입이 줄어들어 악성부채를 추가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으므로, 가계부채는 더 늘어나고 악성화될 것이며, 소비의 축소로 어려운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래서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2.5배가 넘는 국가부채율에도 불구하고 추가 국채를 발행하여, 국민 1인당 보통 100만 원 이상씩 가계소득을 지원하며 국민의 가처분 소득과 소비를 늘려 경제회생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미미한 국채비율 증가의 부담이 있지만, 정부가 국채발행을 통해 소액의 가계지원을 하며 소멸성 지역화폐로 소비 강제 및 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같은 노력을 "'퍼주기', '예산 낭비', '베네수엘라 행', '국채 1천조 시대'라며 정부 정책을 폄훼하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이 지사는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역화폐와 기본대출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짚었다.

그는 "유통대기업에 몰리는 매출 일부를 중소상공인으로 이전하여 골목상권 진흥과 영세자영업자 지원에 효과가 분명한 지역화폐 폄훼를 (자신이) 비판하자, 본질인 달은 외면한 채 가리키는 손가락 모양을 극렬하게 비난"한다거나 "저신용등급 국민들에게도 일부 신용특권층이 누리는 2%대 저리대출 기회를 1000만 원까지만 나눠주자는 '기본대출제'를 '금융체계 훼손' '도덕적 해이 조장', '포퓰리즘'이라며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에 또다시 요청한다"며 공개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그 많은 경제전문가와 정책 담당 국회의원님들은 어디에 계십니까? 명색이 제1야당인데, 압도적 물량을 자랑하는 보수언론과 경제언론의 뒤에 숨어 논리적 근거도 빈약한 일방적 주장으로 공격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습니까?"라면서도 "설마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주장하고 논박할 용기조차 없으신 것은 아니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지역화폐, 국가 및 가계부채, 기본대출 문제에 대한 공개 끝장토론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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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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