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서 지난 22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돼 총 확진자는 7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세명기독병원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총 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세명기독병원 최초 전파자로 의심되는 서울 거주 5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7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해당 병원에 병문안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A씨는 전광훈 목사가 활동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달 포항을 다녀간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포항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병원 방문 기록에도 동생이름을 기재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B(43세)씨는 “개념없는 광기어린 몇사람 때문에 코로나19가 다시 전국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어서 정말 화난다”라며, “자영업자들은 년초부터 코로나에 태풍에 장마까지 견디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데 명절 특수는 고사하고 현재 아사 직전이다 관계당국에서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A씨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치는 대로 감염병 관리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병원발 감염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대책 및 응급실 폐쇄 등 유사시 사태에 대비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관내 병원은 물론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금지를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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