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북도 동부청사, 제2청사 역할 하나? ②

경북도 전체 예산 중 2.63%만 배정...동해안 패싱?

경상북도 동부청사의 道 제2청사 역할에 대한 이철우 도지사의 공약과 현황의 차이로 인해 지역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북도 예산자료에 따르면 도 전체 일반, 기타특별회계를 합한 전체 예산은 지난해 대비 11.45% 증가한 9조 6천 355억원으로 이 중 동부청사에 있는 환동해지역본부에 배정된 예산은 2천 533억원으로 비율로 따지면 2.26%에 불과하다.

▲ 2020년도 일반, 특별회계 세출총괄표 ⓒ 경상북도 자료

특히, 두 차례 추경을 통해 경북도 전체 예산은 13.7% 증가한 10조 9천 600억원으로 증액됐지만, 환동해지역본부는 3.9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포항시민 A(45)씨는 “겉돌고 있는 환동해지역본부를 보면 이철우 도지사의 공약이 결국 ‘꽁약’이 아닌가 싶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이래서 지역 출신의 도지사를 뽑아야 했었다 라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동해지역본부의 세부예산 중 환동해지역 홍보 및 전략사업 추진 분야에 13억 8천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지만, 대부분 민간단체 및 지자체의 사업보조와 경상보조금으로 계획돼 있어, 자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부청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예산의 확보와 조직 및 인력이 보강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체 사업추진이 가능한 예산이 배정돼야 제2청사로서의 역할이 가능하지만 현재 예산 구조로는 사업 추진동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과학산업국이나 환경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특성상 환경관련 부서가 보강 배치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 지역의 언론인은 “자체 홍보예산이 없는 제2청사를 과연 제2청사로 불러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며, “최소한 보도계나 홍보계 정도는 배치를 해서 지역단체들과의 교류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해야한다 결국 이철우 도지사의 의지가 문제이다"라는 지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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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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