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둘만의 낭만 결혼식’ 1호 부부가 탄생

경북도 작지만 낭만적인 결혼식 선도...도청 신도시에 터 잡은 청년부부

경북도가 코로나19로 결혼식이 취소·연기된 예비부부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한 ‘둘만의 낭만 결혼식’ 1호 부부가 탄생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커플 중,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는 커플이 13일 경북도청 회랑에서 예식을 올리며 ‘낭만 결혼식’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번 낭만 결혼식의 주인공은 김수빈·홍지혜 부부로 대전에서 만나 5년간 열애를 해왔고 현재는 경북 도청신도시에 정착했다.

이들 부부는 상반기에 결혼식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식을 미뤘다가 8월에 다시 결혼식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결혼식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경북지역에 연고가 많지 않은 부부의 요청에 따라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주례를 맡고, 박시균 청년정책관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에 경북도에서 기획한 ‘낭만결혼식’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청년들의 결혼식을 지원하고, 경북의 공공장소를 결혼식장으로 제공함으로서 ‘청년의 결혼을 돕는 경북’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선정된 커플에게는 전문 웨딩업체 컨설팅을 통해 예비부부만의 스토리와 아이디어로 예식장소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복․메이크업․웨딩촬영 등 커플당 500만원 정도의 예식비용을 지원한다. 2호 커플은 9월 26일 김천직지문화공원에서, 3호 커플은 10월 24일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랑 김수빈군과 신부 홍지혜양은 “예식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신혼집 근처에 있는 도청건물이 경북을 대표하기도 하고 경관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혼식 장소로 요청드렸다”며“경북에 정착하자마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았고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갚아가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자리와 아이를 최고의 목표로 도정을 추진하는 경북도청에서 결혼식을 올린만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것이라 믿는다”며“경북도는 보다 많은 청년들이 경북에서 터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많고, 결혼하기 쉽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