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일었던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울산시는 10일 오전 8시까지 128번(26·남·중구), 129번(54·여·중구), 130번(59·여·울주군), 131번(50·남·울주군)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8번 환자는 지난 1월 8일부터 필리핀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7일 입국했으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31번 환자는 지난 5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9일 자진해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그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129·130번 환자는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직원 124번 환자의 아내인 125번 환자의 직장 동료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이 두 환자는 각각 지난 1, 2, 4일 125번 환자와 직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직원 6명, 가족 2명, 접촉자 2명까지 총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행히 이날 현대중공업 직원 중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115번 환자가 근무했던 외업1관에 근무했던 직원 189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과 현대중공업은 115번 환자의 밀접접촉자인 39명을 제외하고 능동감시자 2397명의 출근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초 확진자인 115번 환자보다 125번 환자가 더 빠른 지난 8월 31일부터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긴 했으나 정확한 감염원은 역학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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