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 속에, 한국민 10명 중 7명은 추석연휴 이동 제한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9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유·무선 ARS, 응답률 5.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 확산 위험이 커서 이동제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1.3%에 달했다.
반면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파급효과가 커서 이동제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조사는 '추석연휴 이동제한과 관련한 다음 두 주장 중 무엇에 공감하시느냐'고 묻고 위의 두 문장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조사 샘플 수가 적은 강원·제주 제외 전 지역에서 '이동제한 찬성'이 2/3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찬성이 84.0%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소집단에서는 특이하게 30대에서 찬성률이 가장 낮았고(59.5%), 다음은 70대 이상(60.8%), 60대(69.8%) 순이었다. 40대·50대는 찬성률이 70%를 넘었고, 20대는 80.0%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8.2%, 국민의힘 69.6%)로나 이념 성향별(진보 80%, 보수 63.4%)로 봐도 찬성 의견이 반대의 두 배를 넘어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文 국정수행 평가 '잘한다' 46% vs. '못한다' 50%…여야 지지율 격차 단 0.9%P
같은 기관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집계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는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5.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49.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주중집계(8.31~9.2) 대비 2.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조사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33.7%, 국민의힘 32.8%, 열린민주당 7.1%, 정의당 4.3%, 국민의당 4.2%, 기본소득당 1.2%, 시대전환 0.5%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동일 설계 조사 대비 3.9%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9%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를 넘어 하락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0.9%포인트 차로 좁혀진 것이 눈에 띈다.
대통령 국정지지도 및 정당 지지율 조사는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4명에게 유·무선 무작위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 및 ARS 병행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응답률은 5.0%(3만116명 통화 시도, 1504명 최종 응답)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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