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를 모이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3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아직 시행되기 어려워 보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61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33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338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0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336번 환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307번 환자의 경우 정확한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 8월 29일 부산으로 내려오기 전인 서울에서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일었던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발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 보건당국은 주변에 있는 다른 오피스텔에서 다단계나 방문판매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즉각 검사할 방침이다.
부산에서는 지난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번주부터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일일평균 확진자 수가 4.1명, 감염 재생산 지수도 0.82로, 시 방역 매뉴얼 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부산시는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일주일 통계를 보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부산이 전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도시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이기에 부산만 단독으로 (완화)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지역사회 상황을 감안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38명에 완치자는 4명 추가돼 25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686명, 해외입국자 2205명 등 총 2891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4명(검역소 이송환자 3명 포함), 부산대병원 9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7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중증환자는 6명으로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66명(확진자 접촉 18명, 해외입국 4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49명은 검찰 송치, 6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 2명은 고발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