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단체, "새만금 수상태양광 지지대에 FRP사용 반대"

"새만금을 FRP로 덮겠다"는 발상...FRP소각시 치명적인 다이옥신 배출

▲9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지지대에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한 FRP사용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

전북 환경시민단체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지지대에 FRP 사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군산지회,새만금도민회의 등 도내 환경단체는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RP는 부식이 되면 미세풀라스틱과 유리섬유를 배출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문에서 “지난달 13일 한수원은 300MW 수상태양광 지지대로 ‘전기 산화피막 처리된 알루미뉸합금 또는 UV방지 처리된 FRP’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FRP(Fiber-Reinforced Plastic)는 화재에 취약할 뿐 아니라 제작이나 수리과정,부식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가 배출되며 새만금호와 해양환경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수상태양광 자재에서 제외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FRP가 가볍고 견고하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노후선박 폐기처리문제로 현재 FRP어선을 알루미늄 어선으로 교체하고 있으며,정부 역시 해양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스티로폼 부표를 퇴출하는 시점에 새만금 수상태양광 지지대로 FRP를 사용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단체는 ”1MW 수상태양광 지지대에서 FRP 폐기물이 80톤이 나오는 방식으로 계산해 볼 때 300MW수상태양광 면적에서는 전체 150만평의 면적에서 2만 4000톤의 FRP폐기물아 발생하게 되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전체 용량인 2.1GW로 따져 볼 때 추후 16만 8000톤이라는 엄청난 FRP폐기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마지막으로 ”새만금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겠다면, 재활용이 안되는 자재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정부와 한수원은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자재에서 FRP를 제외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인 기자(=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