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극조생 레드키위 '홍양’ 전국에서 처음 수확

제주시 월평동 소재 시범농가... 경쟁력 및 유류비 30% 절감 효과도 거둬

제주산 극조생 레드키위 ‘홍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월평동 소재 시범농가에서 제주산 극조생 레드키위 ‘홍양’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됐다고 밝혔다.

▲제주산 극조생 레드키위 ‘홍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됐다.ⓒ제주도농업기술원

이번 제주산 극조생 '홍양'의 수확은 기존 도내에서 재배되는 극조생 키위 대부분이 10월부터 출하되면서 타 지역과 출하 시기가 겹쳐 가격 하락과 더불어 유통기간이 짧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였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키위 출하기 다변화를 위해 400만 원을 들여 조기작형 시범 3개소를 대상으로 저비용 측면 보온시설(측면 커튼)을 설치해 수확기를 20일 가량 앞당겼다.

또 시범농가의 경우 발아기는 2월 상순 개화기는 2월 하순으로 관행 농가 대비 각각 10일 정도 빨랐으며 특히 관행 재배는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꽃 피는 기간이 길었지만 시범농가의 경우 온도 편차가 적어 일시에 꽃이 피는 특성을 보였다. 저비용 측면 보온시설을 통해 유류비 또한 관행 50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30% 절감 효과도 거뒀다.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다. 수확된 키위는 8일부터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을 통해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소포장(5~6과) 2개를 한 묶음(0.8kg)으로 포장해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될 예정이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0톤 내외이며, 당도는 17브릭스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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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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