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로 방향 튼 태풍 하이선, 7일 부산 등 영남권 강타

최대순간풍속 25~40m/s 강한 동반한 태풍으로 시설물 피해 주의 당부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부산 등 영남권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최대풍속 176km/h(49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 태풍 하이선. ⓒ기상청

하이선은 오는 7일 오전 부산 동쪽 80km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는 7일 오전 9시로 예상됐으며 해당 시간과 지점은 향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애초 하이선은 태풍 '마이삭'에 이어 부산을 직격하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동하면서 점차 동해 쪽으로 경로가 변경됐다.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서는 6일 오후부터 부산에는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7일까지 100~300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부산에는 최대순간풍속 90~145km/h(25~40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가 당부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바다의 물결도 5~12m로 매우 놓게 일겠으며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