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영향 정전 피해 장기화 우려

피해지역 방대...집계조차 어려워

3일 새벽 경북 포항시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남긴 피해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전 피해의 정확한 규모조차 집계가 안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포항지역은 북구 흥해읍, 양덕동, 장성동과 남구 상대동, 구룡포읍, 장기면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한전 포항지사 관계자는 “고압전력은 현재 약 70% 복구가 완료됐지만, 수요처가 많은 저압전력은 지역도 방대하고 피해건수도 많아 현재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며,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피해신고 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 며칠이 소요될지 예상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 전기 복구 작업 중인 전기 공사 차량 ⓒ 프레시안(김창우)

구룡포 시장 상인 A(52)씨는 “정전으로 수족관의 냉각기와 산소공급기의 작동이 멈춰 아침에 죽은 물고기와 대게는 버리고 살아있는 것들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며, “전기가 들어와야 복구를 하든 장사를 하든 하는데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한전에서도 전 인원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전에 빠른 복구를 계속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구가 장기화 될수록 저압전력을 주로 사용하는 가정집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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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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