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된 부산이 첫 환자 발생 후 6개월 만에 감염자 300명을 넘게 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57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297~30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날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05명으로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후 6개월 만에 300명을 넘게 됐다.
추가 확진자들 중 297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나 현재 수도권의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있어 이동경로나 정확한 감염원인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98번 환자는 부산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 방문자로 확인됐으며 앞서 확진된 288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303번 환자도 해당 오피스텔 방문자인 292번 환자의 접촉자로,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 보건당국은 오피스텔 관련자로 현재까지 36명의 명단을 확보했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재난안전문자를 보고 5명이 추가로 검사받아 1명이 확진됐다"며 "현재 기존 확진자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으나 실제 방문자 중 누락될 우려가 있어 다시 재난안전문자를 보내니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오피스텔 방문자는 보건소 방문 후 상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연산동 오피스텔의 용도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안 과장은 "확진자로부터 들은 바는 주식과 관련해서 공부를 했다고 얘기를 하고 임차인은 주식 리딩방, 다른 분은 지인 사무실 방문이라고 말을 하기에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경찰 협조를 받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01번 환자는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28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일에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304번 환자는 8·15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240번 환자의 접촉자로 역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9·300·302·305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으며 지난 8월부터 확진된 129명의 환자 중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는 총 8건이 됐다.
한편 부산시의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651명, 해외입국자 2568명 등 총 321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71명(검역소 이송환자 6명 포함), 부산대병원 11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 부산백병원 1명 등 총 8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8명은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현재 산소호흡기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62명(확진자 접촉 16명, 해외입국 4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46명은 검찰 송치, 6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명은 계도조치됐고 2명은 고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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