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 0명' 부산 가락중, 낙동중으로 통합 결정

지역 학령인구 급감으로 전교생 31명에 불과...학부모도 77.4% 찬성

지역 학령인구 감소로 전교생이 31명에 불과한 부산 가락중학교가 통합 절차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 3월 1일 강서구 가락중학교를 낙동중학교로 통합한다고 1일 밝혔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이번 통합은 강서구 가락동과 강동동 지역의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 교육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것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가락중학교 학생수가 지난 2005년 113명에서 현재 31명으로 15년 사이 약 73%나 감소했으며, 올해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2, 3학년 전교생이 31명(2학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교 관계자 협의 및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통합을 추진 진행해왔다. 지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응답률 100%에 찬성률 77.4%의 동의를 받으면서 통합이 결정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통합 이후 가락중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 방과후교육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가락중 부지는 교육관련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현수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통합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여건 속에서 알차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학교 통합 추진과정에서 학교 및 학부모대표와 협의해온 지원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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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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