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으로" 태풍 마이삭 9월 2일 한반도 접근

필리핀 인근 해상서 발생...강한 중형 태풍으로 부산 강타 예정

서해상을 강타했던 태풍 '바비'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으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접근한다.

29일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통고문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 마이삭이 발생했다.

▲ 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경로. ⓒ기상청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시속 97㎞이고 강풍반경은 280㎞이며 시속 3km의 속도로 남동쪽을 향해 이동 중이다.

발생 초기 단계이기에 이동 속도가 낮고 경로 변동성이 크지만 분석대로라면 오는 30일부터 이동 속도와 강도가 강해지면서 9월 2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는 9월 3일 오전 9시까지 부산을 관통하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부산에 근접할 때 마이삭의 최대풍속은 시속 169km,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전망이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