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과의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서울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명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전날 의심환자 121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251~25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251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16번 환자의 가족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 근무자인 231번 환자와 같은 직장 동료다.
231번 환자의 직장 동료인 경남 184번 환자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를 실시한 251번 환자는 회사 내부가 아닌 사상구 주례동 마을공동체 활동을 함께 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이 일했던 기간 동안 함께 출근한 직원과 협력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다.
252번 환자도 역시 감염경로 미확인자인 198번의 접촉자로 206, 209번과 함께 골프연습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됐다가 지난 18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3번 환자는 전남 54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는 타지역 이관 7명이 추가돼 54명으로 신규 명단자는 검사 예정, 연락이 끊긴 2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 방문자는 현재까지 550명이 검사를 받았고 5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91명 중 68명은 검사 완료, 3명 검사 예정, 20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 추적을 통해 당시에 광화문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시민의 전화번호 640개를 확보했으며 검사를 독려 중이다.
부산시는 광화문 집회에 전세버스 44대(45인승), 1486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인솔자들이 명단 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32명은 공식 수사 의뢰했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24일 저녁 6시까지 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만약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처벌 가능하며 24일 이후 확진되거나 전파 사례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5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57명, 해외입국자 2828명 등 총 3785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7명, 부산대병원 14명 등 총 8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면 2명은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현재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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