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광화문 집회발 1명 등 2명 확진...참가자 명단 미제출자는 수사 의뢰

보건당국,1486명 예측이지만 명단 제출은 63명에 불과, 지역 내 '깜깜이 전파' 우려

부산에서도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128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249·25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집회. ⓒ연합뉴스

239번 환자는 마포7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을 방문한 마포71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0번 환자는 8·15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부산에서 해당 집회에 참여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명((232·240·246·247·250번)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오후부터 20일까지서울 광화문 집회 인솔자들에게 명단을 제출하고 행정명령까지 내렸지만 인솔자 37명 중 2명만 63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나머지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가 확인한 결과 전세버스 44대(45인승), 1486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종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부산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광화문 집회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 내 '깜깜이 전파' 우려는 남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는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며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처벌이 가능하고 이후 확진되거나 전파 사례가 발견되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50명이며 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면서 해외입국과 지역 내 감염 환자 79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09명, 해외입국자 2935명 등 총 3844명이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까지 56명이 단속됐으며 이 중 43명은 검찰 송치, 6명은 수사 중, 1명은 범칙금, 4명은 계도조치됐고 2명은 고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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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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