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은 20일, "국민은 의사들이 함부로 대할 볼모도 아니고 싸워야 할 적도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왜 하필 이 시기에 의사총파업에 나서려고 하는지"를 물었다.
민생당 양건모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되묻고 "의사단체도 나름 의사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등을 반대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앞두고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특히, "우리나라 공공의료 시설이나 의사정원은 선진국과 비교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코로나 확진자를 일반 기업의 연수원을 빌려 격리해야 하는 실정이며, 지방 공공의료기관은 연봉 몇억을 줘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현 공공의료상황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공공의료 시설을 현 10%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확대하고 지방에도 의사를 균형적으로 분포하기 위해서는 의사정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의사 총파업 시기를 늦출 수 있는데 왜 하필 이 시기에 의사 총파업을 하려고 하는가?"고 되물었다.
양 대변인은 이어, "815 광복절의 전후로 한 서울과 광화문의 단체 집회 이후 하루 확진자가 수백 명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진입하는데다, 조만간 확진자들조차 가정에서 입원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듯이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할 경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환자 병상 마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절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의대 정원 확대·공공 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제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부터 전공의 무기한 집단휴진과 26~28일 전국의사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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