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과 지역 내 감염 등으로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97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7명(242~24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242, 248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부산 가야고등학교 학생인 234번 환자의 친구로 해당 학교에서 학생 3명이 연이어 감염되면서 1학년 전체 학생, 교직원 등 19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43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98번 환자의 딸로 지난 14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18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4번 환자도 198번 환자의 가족으로 확인되면서 일가족 모두가 감염됐다.
245번 환자는 216번 환자의 지인인 227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6, 237번 환자는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로 부산에서 해당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상자 중 1명은 휴대전화를 끈 상태로 잠적했고 1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 경찰 협조를 받아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로는 현재 부산에서만 버스 32대, 1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명단을 화보하기 위해 인솔책임자와 전세버스회사에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보건당국은 앞서 확진된 219, 240번 환자의 경우 일부 동선에서 접촉자들이 파악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동선이 공개됐으며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정보를 오늘 중으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감염 우려가 있는 분은 검사가 누락되지 않도록 참석자는 빠른 시간내에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가족과 지역 사회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7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47명이며 러시아 선원들이 모두 퇴원하면서 해외입국과 지역 내 감염 환자 82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716명, 해외입국자 2964명 등 총 3680명이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까지 56명이 단속됐으며 이중 40명은 검찰 송치, 7명은 수사 중, 1명은 범칙금, 4명은 계도조치됐고 4명은 고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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