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충전소 8곳 마련 '인프라 구축' 성과

수소전기차 올해에만 226대 보급

울산에만 수소충전소 8개가 마련되는 등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 덕하공영차고지와 남구 여천오거리 인근 수소충전소가 올해 9월 말 준공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충전소가 준공되면 울산에는 총 8개의 수소충전소가 마련되고, 전국 수소충전소(35개소) 중 22.9%가 울산에 위치하게 된다.

▲ 수소전기차 시승체험. ⓒ울산시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는 버스전용충전소로, 수소승용차 대비 5배 이상의 수소가 필요하고 충전 후 대기시간이 긴 수소버스 충전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 충전 시 발생했던 수소승용차 운행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예정이다.

여천오거리 수소충전소는 전국 최초로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소로, 1일 13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1일 50대 정도 충전 가능한 기존 수소충전소에 비해, 두 배 이상 향상된 시설 능력이다.

현재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가 준공되면 울산 내 수소전기차 충전 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서울,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이 확대되고 있어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장거리 운행 부담도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수소전기차 보급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13일부터 수소전기차 구매시 3400만 원(국비, 시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226대에 보조금 76억8400만 원이 지원됐다.

수소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 원, 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에너지는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이며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산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이다"며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까지 우수한 미래차 수소전기차에 울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차량 운행 시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수소차 1대를 운행하면 운행한 시간만큼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 정화(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는 친환경 미래자동차다.

또한 뛰어난 출력과 정숙성, 충전시간 대비 긴 주행거리(1회 충전 시 609㎞) 및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우수한 성능으로 기존 운행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산 전원을 통해 소음·매연 없이 장시간 전기 사용이 가능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적합한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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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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