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호 선원과 확진자 접촉 감염 무더기 발생...9명 확진 판정

격리 중이던 영진607호 선원 4명 확진, 174번 접촉자들 5명 무더기 감염

영진607호 선원 4명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74번 환자의 접촉자 5명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부산서 하루만에 확진자 9명이 추가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51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진607호. ⓒ연합뉴스

이날 확진된 9명 중 4명(175~178번)은 영진607호 인도네시아 선원이며 179~183번 환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74번 환자의 지역 접촉자다.

인도네시아 선원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에 격리돼 있었으나 지난 10일 진행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진607호에서는 선장과 선원 2명, 경비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선원 4명이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15명이 승선, 출항 준비 업무를 보던 중 감염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인 선장 170번 환자의 지인 경남 164번 환자가 우루과이 방문 이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감염원인을 해외 감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179~183번 환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으로 174번 환자의 지역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4번 환자는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하던 중 근육통, 몸살, 발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4일 오후 부산으로 돌아온 뒤 8일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174번 환자의 접촉자로는 부산과 서울에 있는 가족 11명, 지역 접촉자 13명 등 총 24명이 확인됐으나 이 환자가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20여 분 동안 머물렀던 부산역 3층 푸드코트 '북창동순두부' 식당의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아 지역 내 '깜깜이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시 보건당국은 174번의 감염경로 확인과 함께 확진 전까지의 동선을 조사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9명 늘어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3명이며 2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32명, 해외입국자 2931명 등 총 30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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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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