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우 피해 속출하자 '휴가 반납'

靑 "상황 점검"...정세균 "붕괴 위험 지역 우선 조치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호우 피해 급증으로 인해 이날부터 계획돼 있던 여름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휴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취임 이후 세 번째 여름 휴가를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도권과 중부지방 등에 비 피해가 잇따르자 문 대통령은 휴가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휴가 때도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휴가를 취소한 바 있다. 앞서 취임 첫해였던 2017년에도 휴가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호'를 발사하면서 휴가가 늦어졌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에서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등 상습 침수 지역 출입을 통제해 달라"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과 붕괴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 등 안전조치를 우선으로 취해 달라"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의 야외 작업을 자제해 달라"면서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 안내방송을 들으시면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방구조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은 없어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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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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