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이 ‘도당위원장’ 재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거대여당으로 거듭난 민주당은 전북에서도 10개 선거구 가운데 9개 지역구를 싹쓸이하면서 문재인정권 후반기 확실한 집권여당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특히, 야당 중진의원들을 맥없이 쓰러뜨리고 원내 진입에 성공한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초반 기세가 드높았다.
그러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확실한 중진의원이 없었던 민주당은 도당위원장 선출문제부터 내부에서 갈등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여지없이 정치력 부재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겉으로는 9명의 전북의 민주당 의원들은 ‘원팀’을 외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의견 조정도 이루지 못하는 사분오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자중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단독 입후보했던 이상직 의원은 불과 며칠 만에 국민적 여론에 밀려 후보사퇴를 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더구나, 이같은 상황을 면밀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이상직 의원의 단독 입후보에 팔짱을 끼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도 공동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 지고 있다.
도민들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몰표를 받아 다수 의석을 차지했으나, 정치력에서는 함량미달이라면서 향후 전북 정치력 부재로 인한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에 대한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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