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민주당 이낙연·김부겸 "가덕신공항 지지 한다"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서 '정권 재창출' 강조하면서 지지 호소...29일 전당대회 예정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3명의 당대표 후보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부산의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 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박주민, 김부겸, 이낙연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먼저 연단에 오른 김부겸 후보는 "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꿈, 우리가 가진 가치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 있었다"며 "당대표를 해서 우리 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대선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삶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책임국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민주당을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그래서 정권 재집권 선봉장에 서겠다. 어린이, 여성, 청년, 노동자들이 정말로 삶에 있어서 보람을 느끼는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의 오랜 숙원인 동남권 관문공항, 광역교통망인 남부내륙철도,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약속하면서 "부대변인을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멀 그리 망설이나 지르고 보는 거야'라고 말했다. 저는 기득권과 양극화 늪에 빠진 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주당 기준이 대한민국 가치와 꿈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부산의 현안 사업을 서두에 거론하면서 "동북아 해양수도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덕신공항을 지지한다"며 "남해안철도가 빨리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신항과 남북철도, 거기에 공항이 들어서면 문재인 대통령이 꿈꾼 트라이포트가 현실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정부 안에서 도왔던 사람이다. 그런 제가 이제는 문재인 정부 성공적 마무리를 국회에서 하기 위해 대표 선거에 나섰다"며 "전당대회 불과 사흘뒤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극회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넉달은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 안착하며 국민 신뢰를 되찾느냐 마느냐가 될 것이다"고 이번 당대표의 막중한 책임을 강조했다.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 못으로 국민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 거듭 사과드린다. 재보궐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다른 급한일들을 처리해 가면서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 책임있게 결정하고 실천하겠다"며 당 소속 후보 출마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 민주당 부산시당은 상무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을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시당위원장이 된 박 의원은 '부울경 신공항 건설', '여야 협치문화 정착', '국토균형발전 가속화', '부산시의회 중심의 책임정치 구현' 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 모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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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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