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23일, 당정이 사실상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서남대 폐교로 지역경제침체와 의료인력 공백을 겪어 온 전북에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송지사는 이어 "이제 다음 목표는 2024년 3월 개교를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지사는 이를 위해 "당정협의안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공공의대 설립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정이 의대정원 확대와 별개로 서남대 의대정원을 활용한 국립공공의대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지역 정치권과 행정, 도민들이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면서 "21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공공의대 법안을 발의한 김성주,이용호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지사는 "코로나19사태는 공공의료체계와 감염병연구역량 등 국가의 보건위기대응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신속히 지정해 공공의대와 함께 보건위기대응을 이끌 튼튼한 양 날개로 키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앞서 송하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광역시‧도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 법안 통과를 비롯해 국립감염병 연구소 지정, 제3금융중심지 추진,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북 지정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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