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남원 공공의대 설립 환영...관련 행정절차 차질없이 추진"

▲23일, 전북도 송하진 지사는 이날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남원 공공의대 조기 설립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전북현안을 건의했다. ⓒ전북도

전북도는 민주당과 정부 차원의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발표에 환영 입장을 표하고 앞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당정 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의사 인력 부족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현재 3,050명에서 이를 확대해 10년간 모두 4,000명을 추가 양성'하고, 정원 확대와 별개로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국립 공공의대 설립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하기로 확정해 발표했다.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현재 보건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대표발의한 공공의대 법안이 발의돼 있으며, 향후 조속한 입법 절차를 거쳐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해 오는 2024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보건의료인력 확충을 목적으로 2018년 당정협의를 통해 폐교된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법률안을 발의했으나, ㄱ그동안 보건복지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류하다 20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공공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공공의료의 국가 책임 강화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공공의료인력과 병상의 부족, 지역별 의료격차 등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 필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공공의대가 필수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무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확보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어 "공공의대를 통해 우수한 공공의료인력 확충해 지역공공의료체계를 확립하고 감염병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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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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