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조종사노조 "제주항공, 인질극 즉각 멈춰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 4월 27일 이스타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프레시안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제주항공을 상대로 노동자를 담보로 한 인질극 중단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제주항공은 1600명 노동자를 담보로 한 인질극을 당장 멈출 것과 함께 정부가 나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조종사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제주항공경영진은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불과 다섯 문장의 보도자료를 내며 '딜클로징' 최종 결정을 또다시 미뤘다"며 성토했다.

특히"딜클로징이 마무리돼 고용불안과 임금체불이 해결되고 운항이 재개되기를 바라며 손꼽아 기다린 이스타항공노동자들로서는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럴 것이라면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이스타항공에서 손을 떼라는 분개의 목소리가 흘러 나올 정도라는 점을 조종사 노조는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이같은 제주항공의 태도는 결국, 1600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인질삼아 마른수건 쥐어짜듯 잇속을 챙기겠다는 얄팍한 속셈에 불과하다"면서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을 절망으로 내몰아 자포자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며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조종사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의원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을 농락하며 짓밟고, 정부와 여당마저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할 지라도 끝까지 투쟁해 소박하고 정당한 일터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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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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