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자유치노력... 차세대 신산업분야 기업 투자 늘어

올해 상반기 3조1477억 투자유치,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

경북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상반기 GS건설, 한미사이언스(주) 등 55개 기업과 2조2401억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도내 438개 공장이 신․증설돼 신규 일자리 3402개가 만들어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작년 동기(2조7049억) 대비 16.4% 증가한 금액이고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건수도 작년 33건보다 22건이 더 늘어났다. 6월말 기준 12조5029억원의 투자유치가 이뤄져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7기 공약 중 투자유치 20조원 달성도 여유로워 보인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단기적 투자 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소규모 기업방문, 산업단지 현황책자 발송, 전화․이메일을 통한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효과로 평가된다.

▲지난 3일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공장 착공식 ⓒ경북도

특히 2018년 4월 ㈜에코프로와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7월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을 유치해 5000억 투자와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이끌어냈다. 작년 말 ㈜포스코케미칼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500억을 투자해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3일 공장 착공식을 가졌으며, 올 초에는 GS건설과 1000억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을 유치해 이차전지 생산기업의 집적화 기반을 구축했다.

이는 경북도가 구상하는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허브 구축’의 핵심전략으로 경북도의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및 ‘차세대 배터리 파크’, ‘미래형 자동차 생산 및 충전 거점화’ 등과 연계해 세계적 규모의 이차전지 허브 구축에 추진력을 더 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신산업 관련 지난해 9월 자율주행차, 로봇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 부품인 첨단베어링을 생산하는 세계 7대 베어링 메이커의 계열사인 ㈜베어링아트와 영주 반구농공단지 내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데 이어, 바이오분야에서도 한미사이언스(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바이오산업단지) 등 국내 굴지의 스마트 헬스케어․백신제조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서비스 분야에서도 라마다(문경), 베스트웨스턴(영덕)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호텔이 건립 중이거나 건립 예정에 있으며 북경주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 루지, 영덕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는 1000억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한도를 폐지한데 이어 올 해는 관광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으며 기업의 초기투자비용 경감을 위해 임대전용산단 우선 입주 및 국공유지 분양 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 예상에 따라 기업방문 형식의 투자유치 활동과 화상회의, 온라인 등 언택트 방식의 투자환경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소재분야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한다”며“기업이 입지하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경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쇼어링(유턴)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유치를 위한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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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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