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폭행 혐의 감독과 선배 집 압수수색...속도 붙는 수사

경찰, 압수물품 분석 뒤 폭행 등 혐의 소환조사할 것

경찰이 고 최숙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에게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팀닥터'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가 구속된 데 이어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받아 김 감독과 장 선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 등을 압수했고, 압수물품을 분석한 뒤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소환해 최 선수와 다른 선수에 대한 폭행, 폭언, 지원금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또 다른 인물인 '팀닥터' 안 씨는 전날인 13일 구속됐다. 안 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처럼 속인 뒤 마사지와 심리치료를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범 위반)를 받는다. 일부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안 씨는 1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대구지방법원으로 들어가던 중 "폭행 등 모든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최 선수는 지난 6월 26일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선수는 올해 2월부터 김 감독과 선배 선수로부터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며 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경찰 등에 신고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는 없었다.

지난 6일 최 선수의 팀 동료들은 감독과 선배 선수, '팀닥터'의 최 선수와 다른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를 증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감독을 비롯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은 가혹행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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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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