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무면허 50대, 교통사고 내고 도주하다 투신 시도

2차례 사고 후 차량 버리고 건물 4층서 뛰어내리다 바지가 못에 걸려 생존

면허취소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50대)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사고 차량. ⓒ부산지방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58분쯤 부산 서구 남부민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어 A 씨는 100m가량을 더 달리다가 천마산 관리사무소 주차차단기를 파손한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A 씨는 주차장 관리요원이 추적하자 인근 4층짜리 맨션에 올라 투신하려다 바지가 못에 걸려 건물에 매달리게 됐다.

주차장 관리요원은 A 씨를 붙잡고 버티는 상황이 벌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A 씨를 설득해 구조해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무면허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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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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