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중사, 소아암 환자 위해 4년간 길러온 모발 기증

김경진 중사 선행...해병대 제9여단 여군 부사관으로 밝혀져

해병대 제9여단에서 근무하는 여군 부사관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화재다.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9여단 정보통신대에서 복무 중인 김경진(28) 중사이다. 김 중사는 지난 6월 30일 소아암 환자를 위해 4년간 정성스럽게 길러온 모발을 기증했다.

▲모발 기증자 해병대 제9여단 김경진 중사.ⓒ해병대 제9여단 김현지 하사<사진제공>

김 중사는 2017년 우연한 기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린 나이에도 고통받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나의 보탬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모발 기증을 결심,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김 중사는 4년 동안 30cm 가량 자란 자신의 머리카락을 지난 6월 30일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기증했다.

‘어머나 운동’은 고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받아 가발을 만들어 선물하는 기부단체다.

김 중사는 모발과 함께 전달한 편지에서 “저의 모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머리카락을 잘 관리해서 지속적으로 기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미혼모 시설에 대한 자원봉사 지역 농가 일손돕기 등 제주도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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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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