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평균 배송비가 2596원으로 육지권(527원)과 비교했을 때 4.9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제주도는 제주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정숙 원대은)에 의뢰해 국내 주요 10개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실태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서·산간지역에 추가로 부과되는 택배비용의 비교 조사 결과를 공표해 택배업계의 자율적 배송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를 수행한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제주도를 비롯한 10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동안 TV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총 12개 업체의 8개 주요품목(915개 제품)을 선정해 부과되고 있는 특수 배송비를 비교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지역으로는 제주도와 인천지역 3곳(옹진군 덕적도, 옹진군 연평도, 강화군 석모도) 경북지역 1곳(울릉군 울릉도) 경남지역 2곳(통영시 욕지도, 통영시 한산도) 전북지역 1곳(군산시 선유도) 전남지역 2곳(신안군 흑산도, 완도군 청산도)등 총 10개 지역이다.
조사 품목은 8개 품목군 915개 상품으로 전자기기(87) 식품·의약품(120) 생활용품(120) 화장품(120) 가구·침구류(108), 의류·섬유용품(120) 취미용품(120) 가전제품(120)에 대한 배송비가 조사됐다.
조사결과 915개 제품 가운데 54.6%(499건)가 제주지역 배송 시 특수 배송비를 청구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오픈마켓(96.5%), 소셜커머스(89.9%) TV홈쇼핑(11.8%) 순으로 특수 배송비 청구가 많았다.
제주지역 평균 특수 배송비는 2300원으로 석모도를 제외한 8개 도서지역보다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사업자가 석모도를 도서산간 지역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내 평균 특수 배송비는 지난해 도와 한국소비자원이 공동 추진한 특수배송비 실태조사 결과인 3903원보다 1600원 가량 낮아졌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에 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도 홈페이지와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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