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 최대 메밀 주산지 명맥 잇는다

국산 품종 '양절'...미상의 외래종 대체 가능성 확인

제주도가 전국 최대 주산지 제주 메밀 육성을 위해 국산 메밀 종자 보급에 나선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 2일 안덕면 ‘양절’ 메밀 특성화 시범단지에서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농협, 유관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국산 메밀 '양절' 식재 모습<농업기술원>

국산 품종 ‘양절’ 메밀은 기존 품종에 비해 수량은 15% 많고 탈피 시 부서짐이 적은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메밀쌀 색택(광택)이 좋아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회는 품종 미상의 외래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양절’ 메밀의 수량성 생육특성 상품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재배 적응성과 메밀쌀 가루 가공품 시식 등 가공 특성 평가와 함께 외관 가공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국산 메밀 '양절' 립<농업기술원>

설문조사 결과 ‘양절’ 메밀의 립 크기 색택 모양 등 외관 특성은 각각 4.3, 4.2, 4.1점, 메밀쌀 모양 가공품 식미 등 가공 특성은 각각 4.1, 4.0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4.8점을 기록해 농업인 요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2021년부터 ▲기계파종을 위한 적정 재식거리 및 잡초관리 등 연구사업 ▲제주지역에 알맞고 농업인이 선호하는 품종 육성 ▲채종 시범단지 확대와 함께 2023년부터 4년 1기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해 매년 30톤(300ha 재배분)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연동 농산물원종장장은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국산 메밀 품종을 공급하고 재배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작물로 육성하겠다”며 “안정적 종자 공급 및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역농협 영농조합법인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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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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