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수십 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연제구 관내 A 어린이집 원생 34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29일 한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A 어린이집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원생들은 대부분 고열, 복통, 설사 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혈변을 보기도 했으나 다행히 위중한 환자는 없었다.
일부 원생들에게서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원생과 조리 담당자 등의 검체와 수거한 식품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의 원생은 총 120명이지만 34명만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며 "섭취력 조사가 되지 않다 보니 식중독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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