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광주 45번 확진자의 제주 여행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코로나 19 광주 45번 확진자 A씨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여행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간 뒤 지난 30일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요청하고 자체 역학 조사에 나서 현재(1일 10시 기준)까지 밝혀진 A씨의 제주 체류기간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전 9시경 동행인 4명과 함께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해 목포에서 제주로 입도했으며 24일 오후 5시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해 출도했다.
A씨와 일행은 22일 입도 후 오후 2시경 ‘김희선 몸국’에서 점심식사 후 오후 3시 30분경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오전 10시 25분에는 ‘곽지 해수욕장’을 방문해 산책하고 낮 12시경 ‘금능해장국’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해안도로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4시 경에는 ‘천지연폭포’에서 관광을 한 후 오후 6시경 숙소로 돌아갔다.
A씨 일행은 24일 11시 30분경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낮 12시 20분경 ‘가자 우리집’ 식당을 방문해 점심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2시 50분경 국제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을 찾았으며 오후 5시경 자차를 선적한 후 출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A씨의 진술에 따라 현장 CCTV 확인 등 1차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A씨와 일행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제주 체류 기간 대부분을 직접 제주행 배편에 선적해 온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머물렀던 숙소와 방문한 음식점을 비롯해 동선 상에 확인된 총 8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 조치를 모두 완료한 상태이다. 숙소 직원 등 현재까지 확인된 총 5명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원 파악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1일 오후 4시 기준 밀접 접촉이 이뤄진 선박 내 접촉자는 1명으로 파악됐으며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 일행이 입도와 출도시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함에 따라 일반 승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제주여행에 동행한 지인 4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A씨가 선박 내 가족실을 이용하고 독채 숙소에 머물러 다른 숙박객과는 접촉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광역시로부터 증상 발생일을 24일로 통보 받았지만 자체 역학조사 결과 22일 입도 당시부터 컨디션 저하가 있었으며 추가로 확진된 나머지 가족의 경우 2박 3일동안의 여행 기간에는 무증상이다가 그 중 1명만 27일 저녁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제주에 입도전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30일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3판)'에 따라 지금부터는 기존의 동선 공개 방식과 달리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해당 장소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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