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스타항공 문제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사퇴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중행동은 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가조작에서 페이퍼컴퍼니까지 악질 경제사범 이상직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1600명의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무려 250억 원에 이르는 임금체불과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이자 전북을 연고로 한 민주당 이상직 위원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중행동은 특히 "이상직 일가가 헌납한다는 이스타항공의 주식은 제주항공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큰 의미가 없는 주식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국민적 지탄을 받자 진정성없이 이 순간을 모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연호 민중행동 공동상임대표는 "자칭 경제전문가라고 하는 이상직 의원이 결국 이같은 사태를 유발했다"면서 "4.15 총선전에 이같은 문제를 알면서도 이상직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은 그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전북지역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중행동은 이상직 의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민주당은 이 의원은 제명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공정배 부위원장은 "이스타항공이나 제주항공은 노동자들의 고통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고 싸잡아 비난하고 "현재 이스타항공의 온갖 부정부패 의혹이 드러나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정부여당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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