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급식현장에서 흔히 가성소다 또는 양잿물이라 부르는 수산화나트륨(NaOH)이 사용되고 있어 개선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라북도의회 최영규(익산4·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급식이 이뤄지는 도내 학교급식 현장 가운데 127곳이 수산화나트륨을 식기세척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주기린초를 비롯한 도내 127곳의 학교가 5% 미만의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하고 있으며, 염기성 세척체를 사용하는 곳이 247곳과 261곳이 중성세척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행굼보조제(린스)를 사용하는 곳이 429곳이나 돼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 영규 의원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식기 등 급식기구 세척제와 헹굼 보조제는 복지부 고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용법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월 1회 이상 세척제 잔류여부 확인검사(PH시험지법 등)를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급식에 사용되는 기구의 세척·소독을 위한 세제 등의 물질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비치·사용법 숙지 등 안전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어 “아울러, 5%미만의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된 세제를 사용하라고 권장했지만, 이 약품이 누적되다보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급식현장에서 만큼은 단 1%도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도록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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