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후반기 개방형 직위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는 29일 개방형 직위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는 '적격' 김태업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부적격'의견을 담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행정시장 예정자 임명동의안이 의회로 접수되면서 행정자치위원회는 의회 접수 20일 이내, 상임위 회부 15일 이내 청문회 실시 규정에 의해 지난 17일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안동우 제주시장(26일) 예정자와 김태업 서귀포시장(29일)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위에는 조훈배 의원(위원장) 정민구 의원(부위원장)을 비롯해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 강충룡 의원(미래통합당 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창식 의원(교육의원 제주시 서부)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등 7명이 참여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서 7명 모두 '적격'의견을 냈다.
인사청문특위는 안 예정자가 10년 동안의 의정활동과 2년 3개월 동안의 정무부지사로서의 업무수행 경험, 2017년 6월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이미 검증을 받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한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20여년 전 법의 처벌을 이미 받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시민들과의 소통, 현장중심의 행정구현, 갈등해결을 위한 노력과 충분한 역할 수행 등 제주시장에 임명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김태업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전력, 노형동 건물 및 농지관리문제 등 도덕적인 흠결을 문제 삼았다.
인사청문특위는 김 예정자가 32년간의 행정경험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서귀포시장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점, 또 고향발전을 위한 헌신 의지 등을 감안할 때 행정시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김 예정자가 음주운전으로 단독사고를 내고 800만원의 벌금을 내는 등 음주운전은 예비적 살인행위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공직내부에서도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이 공직사회의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업무수행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부적격 4명, 적격 3명으로 최종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이번 도의회 인사청문결과는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7월1일 개최되는 제384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보고된다. 이후 최종 임명권자인 원희룡 지사의 결정에 의해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 된다.
한편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는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운동에 투신해 농업인의 권익보호와 농업혁신에 헌신해 왔다. 2004년 제7대 제주도의회의원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제8대, 제9대 도의원선거에 당선돼 제7대 후반기 4․3특별위원장, 제8대 전반기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제9대 1기 예결위원장, 후반기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등 10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태업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제주대학교를 졸업했다. 서귀포시 중앙동에서 첫 공직생활을 한 후 대천동장, 해군기지 지원팀장, 축산분뇨악취개선추진팀장, 카지노감독기구추진팀장, 관광정책과장을 거쳐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원희룡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고 2018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년 4개월동안 서귀포시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32년 간 공직생활을 이어 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