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사태가 24일 개최 예정인 노사협의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박이삼 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측으로부터 노사협의를 열자는 통보를 받았다"며 "노사협의와 오는 26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가장 핵심 문제는 체불임금 해소라면서 누가 책임지느냐 에 따라 매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이 5개월째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체불임금이 해결돼야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며 "체불임금 해소의 열쇠는 역시 실질적인 오너인 이상직 의원 오너 일가가 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상직 오너 일가가 매각대금을 받아 나가면서 체불임금을 털고 나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면 그런 방법을 제주항공에서 받아 줄 리도 없다"고 그는 꼬집었다.
그는 "현 사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직 오너 일가가 임금체불을 털고 나가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임금체불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발생시켜 놓고 단 한푼도 매각대금에서 책임지지 않겠다는 의도다"면서 "체불이 해결되지 않으면 매각도 형성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이스타항공은 자립운영을 할 수 없는 재정 상태”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다음 수순으로는 당연히 파산 또는 법정관리 수순으로 갈 것이고 만약에 파산으로 간다면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임금체불을 해결하고 나간다면 그나마 200억 원대의 돈이라도 챙겨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너 일가가 그것마저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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