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2020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선정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 등 20명 선정...향후 3~5년간 지원받게 돼

경상대학교병원 의료진 20명이 한국연구재단 ‘2020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받는 연구비는 향후 3~5년간 총 38억7000여만 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약 140%가 증가한 액수다.

경상대병원은 본원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창원경상대병원 병리과 송대현 교수 등 총 20명의 의료진이‘2020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공학 개인기초지원사업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의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국가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경상대학교병원 전경,ⓒ경상대병원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의 과제는 '난치성 두경부암에서 EGFR family 단백질 상호관계에 따른 종양 미세환경분석을 통한 치료저항성 암 극복 치료전략 개발'이라는 주제다.

두경부암 주변 미세환경 세포들과 두경부암세포. 특히 EGFR family 유전자 및 다양한 유전자 분석을 이용하여 암치료 저항성 기전을 규명하고 두경부암세포, 정상세포 및 종양미세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제어함으로써 난치성 두경부암 극복하기 위한 연구다.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는 ‘기질세포 T 세포 상호작용에 기반한 류마티스관절염 병인 탐색 및 치료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림프절과 관절의 기질세포가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 및 악화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규명하여 기존과 다른 자가면역질환 발병기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의 효과적인 유전자세포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송대현 교수는 ‘제브라피쉬 죽상동맥경화 모델에서 long non-coding RNA 변화’를 연구한다.

죽상동맥경화는 인체 주요기관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동맥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지질축적, 염증변화를 일으켜 심근경색, 혈관성 치매, 주요기관 경색을 일으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송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제브라피쉬 고지방식이를 통해 죽상경화모델을 만들고 제브라피쉬 조직 분자유전학적 변화 (long non-coding RNA)를 관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국가연구사업에 경상대병원 의료진이 대거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상일)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상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설명회 및 계획서 작성 안내 워크샵’을 본원에서 개최하고 창원경상대병원은 화상으로 진행해 사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과제제출 전 연구계획서를 개개인별로 면밀히 검토해 피드백을 제공 하는 등 연구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철호 병원장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우리병원이 병원중심의 기초 및 중개연구를 확장,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의 존재 역할 중 하나인 연구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병원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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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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