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환경의 날' 맞아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

자연 생태계 보전 강조됨에 따라 관계기관 환경 관리의 체계 재개편

자연 생태계 보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이 올해 '환경의 날'을 기점으로 기후위기 극복에 관계기관이 협력한다.

울산시는 5일 오후 4시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에 따라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환경단체 대표, 시장표창 대상자 등 100여명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기후위기 공동선언,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며, 연계행사로 크리스 조던(아름다움 너머) 특별전시회가 울산박물관 1층 2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녹색전환'이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환경가치가 내재화되는 근본적인 체계(패러다임)의 변화를 뜻한다.

'녹색전환'은 저탄소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녹색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국토의 건강성 회복 등 탄소사회에서 탈탄소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자연 생태계 보전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는 이때, 울산시와 시의회, 울산 교육청은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실천 다짐을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울산시와 시의회, 울산교육청은 현재의 기후위기를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시정과 교육행정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또한 이번 기념식과 병행해 '크리스 조던(아름다움 너머) 특별전시회'가 1층 2전시실에서 개막된다.

특별 전시회는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한국동서발전이 주최하고, 울산시와 교육청이 후원한다. 전시기간은 5일부터 7월 12일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크리스 조던은 미국 출생의 사진작가로서 영상 촬영 감독이자 환경운동가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현대사회 발전의 이면에 나타난 환경문제를 사진 등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알바트로스 사체 내 플라스틱 사진은 현대사회의 편리한 물건이 환경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송 시장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부터 녹색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며 "환경의 날을 계기로 더 나는 울산의 환경, 더 나아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의 날은 유엔이 지난 1972년부터 6월 5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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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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